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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 엉뚱한 난민 탓 말라”

지난달 파리 테러를 계기로 조지아에서도 시리아 난민 거부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아시안 권익단체가 애틀랜타 지역 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섰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애틀랜타 지부(AAAJ, 지부장 헬렌 김)는 2일 둘루스 소재 이슬람 사원 마디나 인스티튜트에서 ‘우리 주변 난민들의 삶과 시리아 난민사태를 돕는 법’ 증언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애틀랜타에 살고있는 이라크, 보스니아 출신 난민들과 2차대전 중 유태인 대학살 생존자가 난민의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커딘 카람 씨는 쿠르드족으로 1987년 사담 후세인의 탄압을 피해 이라크를 탈출했다. 그는 “후세인이 쿠르드족 대량 학살에 나서기 전, 부모와 함께 이라크를 빠져나왔고, 1990년대 클락스톤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에서 고등학교를 마칠 때, 9.11테러 사건이 일어났다”며 “때론 무슬림으로 차별도 겪었지만, 현재는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 내 삶을 개척할 수 있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미얀마에서 탄압받는 소수민족 친족 출신으로 애틀랜타에서 침례교회를 운영하는 개신교 목사, 시리아에서 아랍어를 공부한 미국인 이맘, 알파레타 유대교 회당에 근무하는 랍비가 “난민을 이웃으로 환영하자”고 호소했다. 유대교 알파레타 회당의 마이클 번스타인 랍비는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는 무지의 어두움 속에 빛을 밝혀준다”며 “빛의 반대는 어두움이 아니라 무지에서 생기는 두려움이다.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세상을 밝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헬렌 김 AAAJ 지부장은 “애틀랜타 아시안 커뮤니티에는 베트남이나 부탄, 몽족 등 미국으로 피난 온 난민출신들이 많다”며 “그러나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최근 파리 테러를 계기로 테러 공포를 난민들의 책임인양 손가락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딜 주지사와 조지아 연방 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시리아 난민 출신 수용을 시작하고, 연방의회 ‘시리아 난민 수용 거부법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자”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2015-12-03

오바마-올랑드 "IS 파괴 위해 단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파리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함께 파괴하겠다고 천명했다. 양국은 특히 시리아와 이라크에 위치한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대폭 강화해나가는데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파리 테러사건을 일으킨 IS는 프랑스의 정신을 공격한 것이며, 이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현재 전 세계 65개국이 IS를 파괴하는데 단합돼있어 우리는 승리하고 IS와 같은 조직들은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러시아가 IS와 싸우는 것은 환영하지만 시리아의 온건 반군을 공습하는 것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공습의 초점을 IS 파괴에 맞춤으로써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의 지지를 받는 온건 반군을 추격하다 보니 터키 국경을 계속 가깝게 날고 있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터키는 자국의 영토와 영공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2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각 만나 IS 대응방안과 시리아 위기를 의논할 계획이다. 신복례 기자

2015-11-24

오바마 "IS 격퇴"서 "파괴"로 수위 높여…지상군 투입 기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축인 지상군 투입 여부를 놓고 국제사회가 기로에 섰다. 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이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연안에 배치되고 미군 특수부대 수십 명이 조만간 처음으로 시리아 북부에 파병되는 등 IS를 겨냥한 공세가 강화되면서 후속 조치로 지상군 투입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 임박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IS 척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지상군 파병 논의가 국제사회의 다음 수순이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3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 이어 24일 백악관을 찾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하며 지상군 투입 문제를 논의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랑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상 작전의 확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회동해 반IS 전선 구축을 시도한다. 국내외에서 지상군 투입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결정권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 테러 이후에도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실수"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그간 IS를 상대로 주로 썼던 '격퇴(defeat)' 대신 '파괴(destroy)'라는 공격적인 표현으로 격멸 의지를 강조했지만 IS에 대처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지상군 투입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말 최대의 딜레마가 되고 있다. IS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지상군 투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투입하면 또 다른 장기전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현재 미군 등 연합군이 공습하고 지상에선 쿠르드족과 시아파 민병대, 이라크군이 진격하는 오바마식 전쟁에서 지상전은 주력군 없이 진행 중이다. 쿠르드족은 이라크 전역을 탈환하는 데 관심이 없고, 시아파 민병대는 IS의 거점인 수니파 도시에서의 시가전을 피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같은 수니파 IS 전투원을 상대로 정면 승부에 소극적이다. 유럽은 미군 주도의 지상전을 전제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지상군을 투입해도 전쟁 이후를 보장할 수 없는 게 문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군사 전문가들은 4만 명을 투입, 공습과 병행해 두 달 정도면 된다고 본다"며 "테러 지도부를 날려 버리는 것은 (전쟁 이후보다) 상대적으로 더 쉽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정부는 지상군 투입이 전 세계의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확산되는 빌미로 악용될까 우려한다. IS를 없애도 리비아 등에서 '제2의 IS'가 등장할 수 있는 데다 미 지상군의 무기한 주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고민도 여전하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2015-11-23

파리 테러는 IS조직과 '외로운 늑대' 합작품

"파리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진화를 증명했다." 뉴욕타임스는 22일 미국과 유럽 정보당국이 IS가 해외테러 전술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테러를 비롯해 베이루트 자살폭탄 테러, 러시아 여객기 격추 등 최근 IS가 자행했거나 의심되는 테러 양상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IS의 해외 테러는 선전매체나 동영상을 통해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선동하는 방식이었다. 지령 내용도 '가능한 방법으로 서방 민간인을 살해하라'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테러들은 암호화된 인스턴트메신저 등 '전자 통신수단'을 통해 IS가 직접 지령을 내리고, IS 캠프에서 훈련받은 요원과 현지의 '외로운 늑대'가 연합해 테러 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자금.훈련.기획을 IS가 맡고, 장소.방법.시기는 현지 요원에게 재량권을 주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미국.유럽 정보당국은 통신 감청과 현지 첩보를 종합해 IS의 해외 테러 총책임자가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38)라고 판단했다. IS 대변인으로 잘 알려진 알아드나니는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핵심 측근이다.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선전 동영상을 배포했지만 정작 자신의 얼굴을 드러낸 적은 없다. 통신 감청 결과 파리 테러의 설계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도 시리아의 알아드나니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압데슬람은 어디에=도주 중인 파리 테러범 살라 압데슬람(26)을 추적 중인 벨기에 당국은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 테러 관련 용의자 21명을 체포했으나 압데슬람을 잡지는 못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 언론 보도들 인용해 "압데슬람이 22일 오후 7시30분쯤 BMW 자동차를 타고 독일 방향으로 도주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벨기에 정부는 오는 30일까지 테러경보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테러 위험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도 브뤼셀의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상점과 공공건물, 학교, 경기장 등을 폐쇄했다. 시내 지하철 운행과 학교는 25일부터 재개하고 경찰관을 증원해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스타드 드 프랑스의 자폭 테러범 가운데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인물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 인물이 모하마드 알마흐무드라는 이름의 시리아 여권을 갖고 있었고, 아메드 알무함마드라는 이름의 자폭 테러범과 함께 지난달 그리스를 통해 유럽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이동현 기자

2015-11-23

파리 테러 용의자 2명 사망, 8명 체포

프랑스 파리 테러범들에 대한 대대적 검거작전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2명이 숨졌고 8명이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테러 발생 닷새째인 18일 오전 4시20분(이하 현지시간)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 코르비용가의 한 아파트를 100명 이상의 중무장 군인과 경찰특공대가 습격해 검거작전을 펼쳤다고 이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아파트에는 당초 시리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사진)가 은신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검거작전이 촉발됐다. 사망자 가운데 아바우드가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밤 유럽 고위 관계자들이 사망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바우드는 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 모로코계 무슬림으로 이슬람국가(IS) 외부세력의 핵심 인물이며 미 정부도 수개월간 그를 추적해온 바 있다. 총 7시간에 걸친 작전 동안 약 5000발의 총탄이 발포됐으며 숨진 두 명 가운데 한 명의 여성은 총격전 중 저항하다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했다. 작전이 펼쳐진 지점은 테러가 발생한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장에서 1마일가량 떨어진 곳이다. 한편 지난 13일 총 132명이 숨지고 368명의 부상자를 낳은 테러에는 총 8명의 테러범이 직접 가담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테러 현장에서 숨졌다. 나머지 한 명의 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26)은 테러 직후 벨기에로 도주했다. 최근 비디오 판독 결과에 따르면 9번째 용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2015-11-18

IS "다음 타겟"…테러 공포 휩싸인 미국

"다음은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을 칠 것이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워싱턴DC를 다음 테러 타겟으로 선언했다. 16일 IS는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대한 테러를 전세계 추종자들에게 촉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IS는 "십자군 전쟁에 동참하라. 프랑스 파리의 중심을 폭발한 것처럼 미국의 중심부인 워싱턴을 공격할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이들은 또 "유럽 국가에 경고한다. 우리는 부비트랩과 폭탄, 소음기로 무장하고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보다 강하다. 절대 우리는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으로 미국의 각 지역 주요 도시는 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곳곳에서는 작은 이상 징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워싱턴DC는 경계수위를 한층 높여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주요 건물 주위에서 경찰견을 동반한 경찰들이 바쁘게 순찰하며 테러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9.11테러의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한 뉴욕시는 16일 테러진압 특수훈련을 받은 경찰 100명을 뉴욕 시내 주요 지점에 처음으로 배치했다. 위기대응사령부(Critical Response Command) 소속인 이들은 테러 진압에 지원한 경찰 중에서도 선발된 엘리트 요원들이다. 이들 테러진압 특수 경찰들은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나 타임스스퀘어 등 테러 가능성이 큰 지역이나 랜드마크에 중무장한 채 투입된다. 뉴욕시는 올해 말까지 이들 요원을 5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AP통신은 이라크 정보국의 한 관리를 인용해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공습에 참여하는 미국.프랑스.이란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나 인질 납치 등의 공격을 벌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의 정보에 따르면 파리 테러에 24명의 조직원이 가담했으며 이 가운데 19명은 공격요원, 5명은 준비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IS의 거점인 시리아 라카에서 훈련을 받은 뒤 현지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2015-11-16

IS<이슬람국가> "다음엔 워싱턴DC 공격"

"다음은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을 칠 것이다." 프랑스 파리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워싱턴DC를 다음 테러 타겟으로 선언했다. 16일 IS는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대한 테러를 전 세계 추종자들에게 촉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동영상은 여러 개로 IS요원으로 추정되는 무장 조직원들이 워싱턴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 영상에는 6명쯤 되는 무리의 조직원들이 나오고 또 다른 영상에는 자신을 '알 가리브'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나온다. 이들이 강조하는 내용은 모두 미국과 유럽을 위협하는 내용들이다. 이들은 "십자군 전쟁에 동참하라. 프랑스 파리의 중심을 폭발한 것처럼 미국의 중심부인 워싱턴을 공격할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이들은 또 "유럽 국가에 경고한다. 우리는 부비트랩과 폭탄 소음기로 무장하고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보다 강하다. 절대 우리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상의 시작 부분은 129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한 파리 테러 관련 뉴스 보도 영상들로 구성돼 있다. IS는 파리 테러를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미국 등의 정보 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4)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P통신은 15일 이라크 정보국의 한 관리를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공습에 참여하는 미국.프랑스.이란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나 인질 납치 등의 공격을 벌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의 정보에 따르면 파리 테러에 24명의 조직원이 가담했으며 이 가운데 19명은 공격요원 5명은 준비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IS의 거점인 시리아 라카에서 훈련을 받은 뒤 현지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영상으로 미국의 각 지역 주요 도시는 테러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하버드 대학에서는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욕시경(NYPD)은 특수 테러진압팀을 신설했다. NYPD는 지난 1월 1500명 규모로 대테러 전담반을 가동시켰으나 테러 발생 시 보다 원활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테러 진압 특수 훈현을 받은 500명 인원의 별도 팀을 발족시켰다. 한편 한국 정부도 해외 국민의 안전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발표했다. 뉴욕총영사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파리 테러 소식을 전하며 "뉴욕에 대한 구체적인 테러 관련 징후나 정보는 없지만 교민과 관광객들께서는 테러 관련 뉴스와 정보에 유념하고 다중밀집지역 방문 시에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5-11-16

“파리 테러에 한인들도 뒤숭숭한 주말”

지난 13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사건에 워싱턴 한인들도 충격에 휩싸인 채 뒤숭숭한 주말을 보냈다. “금요일 퇴근길에 들려온 테러 소식에 밤새 뉴스속보를 보며 15년 전 9.11의 악몽을 떠올렸다”는 많은 워싱턴 지역 한인들은, 주일 교회 예배에서도 파리 테러사건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파리 검찰청은 지난 14일, IS(이슬람국가)가 자행한 자살폭탄테러 및 총기공격으로 현재까지 129명이 사망하고 35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129명 중 89명은 바타클랑 콘서트 홀, 19명은 샤론가 술집 ‘벨 이퀴프’, 퐁텐 오 루아 가의 피자집에서 5명이 숨졌다. 검찰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테러사건은 3개 그룹으로 이뤄진 최소 7명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발생했다. 7명의 용의자는 모두 사망한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교외에 거주하는 알제리계 이슬람 신자, 2명은 그리스로부터 유입된 시리아 난민, 2명은 벨기에 거주 프랑스인으로 나타났다. 파리에서는 연쇄 테러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여겨지는 프랑스 남성 한 명이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남성을 체포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도피 중인 남성이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하는 이브라힘 압데슬람과 살라 압데슬람 형제의 또다른 형제로, 3형제 가운데 한 명은 파리에서 자폭해 숨졌고 한 명은 벨기에 수사 당국에 체포됐으며 나머지 한 명이 현재 도주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프랑스 공군은 15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공습을 가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밝혔다. 전투기 10대가 동원돼 20차례 폭탄을 투하한 이번 공습에 대해 프랑스 국방부는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보관소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보부가 1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 13일의 파리 연쇄 테러 발생 하루 전인 12일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 참여하는 미국 주도의 연합국가들에 대해 IS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라크 정보부는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연합국가들은 물론 이란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수일 내에 폭탄 공격이나 암살, 인질 납치와 같은 공격을 벌이도록 지시했음을 연합국가들에 경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세용 기자

2015-11-16

프랑스, '파리 테러' IS 응징 나섰다

프랑스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에 대한 응징에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15일 프랑스군은 모두 12대의 전투폭격기를 출격시켜 IS가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 북부 지역 도시 '락까'에 20여 차례 폭탄을 투하했다. 이는 IS가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벌인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 이틀 만이다. 프랑스 국방부는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캠프를 타격했다"며 "이번 공습은 미군과 공조하에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13일 바타클랑 극장 등 파리의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최악의 테러로 인해 132명(15일 오후 10시 현재)이 사망했다. 또 중상자도 96명이나 돼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IS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이번 테러에 대해 "우리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테러 가담자의 규모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조금씩 정체가 드러나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테러범 7명의 시신이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도망친 용의자 1명을 추적 중이다. 한편 IS는 미국은 물론 한국도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했다. 한국 외교부는 "IS는 지난 9월 미국 주도의 대테러 활동에 동참하는 62개국을 뽑아 '십자군 동맹국'이라고 칭하며 한국을 포함시켰고 십자군 국가의 시민을 살해하라는 선전.선동도 했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5-11-15

테러에도 '3색 정신'은 꺼지지 않는다

14일 프랑스 파리의 공화국 광장 조각상 주위엔 초와 꽃다발 글귀가 자리했다. 전날 밤 9시20분부터 이날 0시20분까지 8곳에서 벌어진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최소 132명(미 동부시간 15일 오후 10시 현재)이 숨진 걸 추모해서다. 프랑스로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테러였다.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경기장을 빼곤 모두 공화국 광장 인근에서 벌어졌다. 시민들이 광장을 찾는 이유다. 'Innocent(무고하다)' 'Pray For Paris(파리를 위한 기도)'란 글귀가 보였다. "테러 이후 우린 더 강해질 것이다. 공포는 없다"는 손글씨도 보였다. 평화를 상징하는 심벌의 안이 에펠탑으로 바뀌었다. '흔들릴지언정 침몰하지 않는다(Fluctuat nec Mergitur)'. 중세인 1358년부터 파리를 상징한 문장(紋章)으로 쓰였다. 중세 상인들의 이익집단인 한자동맹 소속 파리 상인들이 센강이 요동쳐도 파리라는 범선은 가라앉지 않고 꿋꿋이 항해할 것이라는 의지를 담아 이 문장을 썼다. 이게 자유.평등.박애란 근대 정신의 발상지인 공화국 광장 한쪽에 거대한 그라피티로 등장했다. 테러 후 그려진 것이라고 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 만큼 절박했던 것일까. 프랑스인들의 마음 풍경이 아렸다. 파리의 밤을 밝히던 에펠탑은 이날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조명을 껐다. 하지만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등 전 세계 주요 상징물들은 삼색기의 불빛을 밝히며 프랑스의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을 이어나갔다. 10개월 전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흔적은 여전했다. '즈 쉬 샤를리(Je Suis Charlie 나는 샤를리다)'도 남아 있었다. 당시엔 "리베르테(자유)"의 열띤 함성이 광장을 삼켰다. 추가 테러를 우려한 듯 광장에 모인 군중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때보다 크게 줄었다. 경찰이 수시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 방송을 했다. 광장을 찾은 한 여성은 "우린 어제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공포 속에 살긴 싫다. 함께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바타클랑 극장은 광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였다. 록 공연을 즐기던 8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에 살던 르몽드 기자가 찍은 동영상엔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 위로 산 사람들이 달렸다. 생사는 이렇듯 절실했다. 인근 본비에르 카페 주변엔 수십 개의 총탄 자국이 선연했다. 이곳에서 5명이 숨졌다. 열 살 남짓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선 초에 불이 꺼지면 곧바로 옆 초를 들어 불을 붙이길 반복하고 있었다. 뜨거울 텐데도 아랑곳없었다. 테러범의 살의와 아이의 사명감의 대비는 이질적이었으되 현실적이었다. 파리 시민 마리옹은 "내 도시를 보고 내 거리를 보고 내 사람들을 보며 살아 있다는 걸 느끼고 싶었다. 우린 싸울 것이다. 우리나라도 싸울 것"이라고 했다. 다시 걸음을 옮긴 지 5분 남짓 르카리옹 바에 도착했다. 15명이 숨진 곳이다. 총알 구멍엔 꽃이 꽂혀 있었다. 동네 주민 쥘리에트는 "여긴 정말 특별할 게 없는 동네다. 그저 보통 사람들이 사는 데다. 아무런 상징성도 없다. 어디서나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누구든 테러 대상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었다. 쥘리에트는 "오늘 낮 누군가에게 담뱃불을 빌렸더니 '정말 미안합니다. 없어요. 미안해요'라고 하더라. 별일 아니었는데도 정말 미안해했다. '무슨 얘기냐 당신 잘못이 아니다'고 해줬다. 모두 죄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상한 감정이다. 함께한다는 느낌이기도 하다"고 했다. 실제 공감과 연대를 체감할 순간들이 이어졌다. 당국의 헌혈 요청에 세 시간 줄을 서 피를 내어준 이가 많았다. 조한나 나자르는 "한 번도 헌혈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두 번 생각할 일도 아니었다"고 했다. IS는 14일 공식 인터넷 선전 매체에 올린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에서 "8명의 형제가 십자군 프랑스의 수도를 공격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테러 직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프랑스는 14일부터 사흘간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가 안보 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다. 국경 검문을 강화했고 학교와 에펠탑 등 주요 관광시설 등의 문을 닫았으며 스포츠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추가 테러 우려에서다. (루브르 등 주요 박물관은 16일 오후 1시부터 다시 문을 연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파리에 요원을 파견해 테러 정보 수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라로저 코언은 14일 칼럼에서 "파리를 구하려면 IS를 물리쳐라. 인류의 이름으로 IS를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고정애 특파원

2015-11-15

응징 나선 프랑스…시리아 락까 20차례 폭격

테러를 당한 프랑스가 15일 테러를 자행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응징을 천명했으며 프랑스 국방부는 15일 저녁 전투폭격기 10대를 포함한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IS가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내 락까에 총 20차례에 걸쳐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CNN방송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의 공군기지로부터 전투기들을 발진시켜 프랑스가 IS 공습에 참가한 이후 최대 규모로 공습을 단행해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 테러범 훈련소 등을 타격했다. 한편, 13일 파리에서 벌어진 IS의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29명, 부상자는 352명으로 공식 발표된 가운데 테러범들의 신원도 하나 둘씩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7명 중 3명이 프랑스 국적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IS의 영향을 받은 자생적 조직에 의한 테러 발생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은 15일 테러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의 사진과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국제 수배령을 내렸다. CNN방송에 따르면, 압데슬람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자로 테러 용의자들이 타고 온 검은색 복스왜건을 렌트했다. 압데슬람 3형제가 이번 파리 테러에 가담했는데 1명은 바타클랑 콘서트홀 테러 현장에서 자폭했고 다른 1명은 벨기에서 체포됐으며 그는 테러 발생 몇시간 후 벨기에 국경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폭스뉴스는 15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프랑스 경찰이 벨기에 국경 인근에서 압데슬람이 모는 차를 세우고 그를 검문했으나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파리 수사당국이 이날 공개한 세부 테러 정황에 따르면, 이번 테러에는 3개 팀이 연루됐으며 이들은 테러 실행 전 시리아내 IS 그룹과 교신을 했다. 그러나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교신에 대한 수사당국의 추적을 따돌렸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리는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서 테러를 벌인 용의자들은 애초 입장권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액체 폭탄이 설치된 조끼가 발각되면서 자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폭으로 민간인 1명이 숨졌는데 만약 이들이 당시 8만명의 관중이 들어차있는 경기장으로 진입했으면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숨진 용의자 중 1명은 그리스, 세르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온 시리아 난민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으로 들어온 테러리스트인지 아니면 난민에 대한 유럽의 공포심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시리아인 여권을 지참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파리 테러 이후 일부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대규모 지상군 파견을 통해 IS 격퇴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백악관은 시리아에 현재의 IS 격퇴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신복례 기자

2015-11-15

파리 연쇄테러, 사망자 60명 넘을 듯…무장괴한, 극장서 100여명 인질 잡아

프랑스 파리에서 13일 밤(현지시간) 총기난사와 폭발, 콘서트홀 인질극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사망자 수가 60명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 경찰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파리 10구에 있는 레스토랑 밖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사망했으며,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1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콘서트홀에서는 현재 무장괴한들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으며, 현장에는 약 100명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파리 북부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밖에서는 두번의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경기가 진행 중이었으며 , 폭발음이 들린 직후 경기를 관람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피신했다. 이 폭발 사건과 총기난사 테러,인질극 간의 명확한 상관관계와 테러 범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P통신은 경기장 밖에서 발생한 폭발음이 경기장 안에서 뚜렷이 들릴 만큼 강력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월 시사만평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을 난입한 극단 이슬람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뉴시스]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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